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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살아있어요 ㅠㅠ”… LG벨벳 눈물의 ‘반값’ 판매! [IT선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 벨벳, 아직 ‘반값’으로 살아있습니다ㅠㅠ”

올 상반기 LG전자의 전략 제품 ‘LG 벨벳’이 눈물의 폭탄세일을 진행 중이다. 출시 당시 10만~20만원 ‘짠물’ 지원금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상황. 판매 촉진을 위해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공시 지원금을 인상, ‘반값’에 팔리고 있다.

갤럭시노트20, 아이폰12 출시로 LG 벨벳은 시장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LG 벨벳의 차기작 돌리는 스마트폰 ‘LG 윙’까지 시장에 출시된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실구매가가 ‘반값’으로 떨어졌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저가 요금제에서도 40만원대의 높은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월 요금 5만 5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 42만 3000원 ▷KT 40만원 ▷LG유플러스 39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지급한다. ‘LG 벨벳’의 출고가는 89만 9800원.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을 합한 실구매가는 41만~45만원 수준이다. 출고가의 ‘반값’이다.

고가 요금제에서는 실구매가가 더욱 떨어진다. 월 7만원 이상 요금제에서 40만~60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기 때문.

최고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 50만원, KT와 LG유플러스가 6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최고가 요금제 사용시 실구매가는 20만~32만원대다.

LG 벨벳

‘LG 벨벳’은 LG전자가 ‘절치부심’해 만든 제품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 이름이었던 ‘G’, ‘V’ 시리즈를 버리고 브랜드 대수술에 들어간 뒤 출시된 첫번째 스마트폰이다.

‘LG 벨벳’은 디자인에 승부수를 걸었다. 후면 카메라를 세로로 배치한 ‘물방울 카메라’, 디스플레이 양 끝을 구부린 ‘3D 아크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지만 8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 ‘매스 프리미엄’ 시장의 포문을 연 제품이기도 하다. 프리미엄에 버금가는 스펙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판매량은 크게 부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위축과 출시 초기 짠물 지원금 악수가 겹쳤다. 이에 이동통신사는 출시 3개월만에 공시지원금을 20만~40만원으로 인상한 뒤, 지난 9월 다시 40만~60만원까지 올렸다. 사실상 ‘재고 떨이’에 들어갔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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