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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뱉고·똥 묻은 기저귀!…내 차 아니니까?” 신차 수명 3년 고작! [IT선빵!]
제주도에서 공유 차량이 연석에 부딪혀 전복된 사고.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공용모빌리티 서비스 ‘카셰어링’이 일부 악성 이용자로 인해 시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체들은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까지 감수하고 있다.

낙폭 운전은 예사다. 차량내 구토 및 오물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한 채 뒷정리도 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하는 이용자들도 많다.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에 따르면 쏘카 차량의 수명은 평균 3년에 불과하다. 국내 자가용 평균 수명의 20%에 불과하다. 그만큼 이용자들이 차량을 험하게 사용한다는 얘기다. 쏘카는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구입해 운영하고 있다.

공유 차량의 짧은 수명은 일부 악성 이용자가 주 원인으로 꼽는다. 차량 내에서 흡연을 하고 침을 뱉거나, 여름철에 음식물 쓰레기, 배변이 묻은 기저귀 등을 그대로 두고 내리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고 업계는 전했다.

쏘카는 주 단위로 차량 정기 점검을 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차 수명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소규모 카셰어링 업체의 경우 차량 수명이 2년이 안 되는 곳도 있다.

일부 공유차량 업체들은 흡연, 쓰레기 투기, 오염 및 악취를 유발하는 이용자에게 패널티를 부과하거나 이용 자격에 제한을 두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이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를 촬영하는 블랙박스가 없어, 이용자가 발뺌하면 책임을 명확히 따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쏘카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일일이 따지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오히려 차를 더 잘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강화해 좋은 카셰어링 문화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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