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3일 오후 9시 네이버TV와 나우(NOW.)를 통해 ‘네이버 커넥트 2021’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컨퍼런스 키노트를 맡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바다 위에서 쇼핑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싱싱한 대게를 판매했어요. 그랬더니 5분만에 100세트가 나가더라고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정종청 씨)

네이버가 23일 오후 9시 네이버TV와 나우(NOW.)를 통해 ‘네이버 커넥트 2021’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비욘드 커넥트(BEYOND CONNECT)’란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전면에 소개했다.

커넥트 컨퍼런스 키노트를 맡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는 우선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변화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대해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으나 정서적 거리는 더 밀접해지고자 하는 사용자 니즈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브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1:1라이브 코칭 ▷판매자와 소통하면서 구매하는 쇼핑 ▷음식과 음료의 비대면 주문과 픽업 ▷공연 중인 아티스트와의 친밀한 소통을 대표적인 변화 사례로 꼽았다.

이어 한 대표는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미래를 그려나가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소개했다.

23일 ‘네이버 커넥트 2021’ 키노트를 맡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영상에는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지식iN 엑스퍼트의 요가 강사, 쇼핑 라이브 판매자, 스마트주문을 활용하는 카페 주인, NOW에서 활동하는 엔터테이너, 네이버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배우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미나 요가 강사는 “엑스퍼트를 통해 코로나가 더 심각한 노르웨이에 사는 한국인에게 요가 강습을 했다” 며 “기존 오프라인 강습에서는 한 가지 동작만 집중 코칭하는 등 새로운 방식이 어려웠지만, 온라인에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대게를 판매하는 정종청 사장은 “쇼핑라이브를 통해 싱싱한 대게를 직접 배 위에서 보여줬더니 첫 라이브 방송 5분만에 100세트가 팔렸고, 현재는 평균 3만명의 고객들이 쇼핑라이브를 보고 있다” 며 “쇼핑 라이브가 단골 확보에 효과적” 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커넥트 컨퍼런스에 출연한 상인과 창작자들은 컨퍼런스 종료 후 각자의 상품이나 콘텐츠를 선보이는 라이브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네이버는 그 시간들이 경쟁력을 가지도록,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더 큰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23일 ‘네이버 커넥트 2021’ 키노트를 맡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또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지식iN(지식인) 엑스퍼트 소속 직원들이 1:1로 사용자와 온라인 상담 캠프를 진행했다. 네이버 웍스를 업무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된 AI기술 활용법 등에 대한 상담이 채팅, 동영상으로 진행됐다.

한 대표는 “올해 네이버에는 전년보다 40% 이상 더 많은 사업자와 창작자가 찾아왔다” 며 “첨단기술을 일상의 도구로 바꿔 개인의 성공을 꽃피우는 기술 플랫폼이 되겠다는 네이버의 약속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커넥트 컨퍼런스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위한 향후 지원 방향을 공개한다. 이후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20’을 통해 판매자와 창작자, 이용자의 디지털 역량을 뒷받침하는 라이브·클라우드 관련 기반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