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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에 544만원 수익”…네이버 주식 산 직원들, 오늘부터 10% 현금 받는다
지난 5월 시작된 ‘자사주 매입 리워드 프로그램’
오늘로 시행 6개월…주식 매입액의 10% 현금 지급
당시 2000만원→현재 2544만원…총 수익율 27%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5월에 네이버 주식 2000만원 어치 산 직원…반년만에 544만원 벌었다!”

지난 5월 25일 이후 자사주를 매입한 네이버 임직원들이 오늘부터 10%의 현금 보상을 받게 된다. 네이버의 자사주 매입 리워드 프로그램이 시행된지 6개월이 지났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다소 고평가됐던 것으로 여겨졌던 네이버 주가는 6개월이 지난 현재 17% 이상 올랐다. 여기에 10%의 현금 지원까지 더해지면 수익률이 27%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과감하게 자사주에 투자했던 일부 임직원들은 연말을 앞두고 뜻밖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지난 5월 25일 네이버는 이날부터 계열 법인 내 정규직 임직원이 자사주를 매입해 6개월 이상 보유하면 매입 금액의 10%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자사주 매입 리워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개월이 지난 오늘부터 실제 보상이 이뤄지기 시작한다. 지원 한도는 연 최대 200만원이다. 2000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하면 1년에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은 얼마를 벌게 됐을까. 만약 프로그램 시행 첫날 20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산 직원이 있다면, 그는 6개월 만에 544만원 가량을 벌게 됐다.

지난 5월 25일 네이버 주가는 24만 1000원이었다. 이후 지난 9월 34만 70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24일 기준)는 28만 2500원으로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17.2%의 수익률을 거뒀다.

여기에 10%의 현금 지원까지 더하면 수익률은 단숨에 27.2%로 뛴다. 5월 말에 2000만원 어치었던 주식이 2544만원 가량으로 오른 셈이다.

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많은 직원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시작 당시에는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우려로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이후 주가가 안정되면서 상당수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10%만큼을 현금으로 주기 때문에 만약 주가가 10% 떨어져도 본전인 셈”이라며 “매년 주는 스톡옵션과 별개로 새로운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모든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네이버가 지급한 스톡옵션은 총 296만346주로, 2997명의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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