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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폰 너무 비싸요 ㅠㅠ” 200만명 ‘아미’도 외면? [IT선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기적을 만든 건 아미(팬클럽)덕!”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BTS는 영광을 200만명에 달하는 BTS팬클럽 아미에 돌렸다.

하지만 BTS도 삼성전자 갤럭시S20 플러스(+)는 살리지 못했다. 지난 7월 BTS의 이름을 따 야심차게 출시된 ‘갤럭시S20+ BTS 에디션’의 판매가 부진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0+ BTS에디션은 지난 7월 8일 공식 출시 직후 최근까지 국내에서만 이동통신3사를 통해 3만1000대 가량 판매됐다.

국내외 200만명의 BTS 팬 아미들을 겨냥한 제품인만큼 자급제 비중이 다른 스마트폰보다 높은 것을 감안해도 국내에서 4만대 가량 판매됐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갤럭시S20+ BTS에디션의 이통3사 물량은 약 1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출시 5개월이 흘렀지만 절반도 판매하지 못한 셈이다.

해외에서도 갤럭시S20+ BTS 에디션 할인 판매가 한창이다. 지난 12일 인도에선 한화 약 131만원에 출시된 제품을 116만원에 기간 한정으로 할인 판매했고, 최근 영국에서도 153만원 상당의 갤럭시S20+ BTS 에디션을 92만원에 판매했다.

업계에선 갤럭시S20+ BTS 에디션의 예상밖 부진이 높은 가격에 있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S20+ BTS 에디션의 출고가는 139만7000원. 지난 9월 4만4000원 가량 출고가를 인하하며 135만3000원에 판매 중이다. 공시지원금 최대 48만원 및 추가지원금 15%를 적용해도 80만원 상당이다. 팬은 물론 팬이 아닌 이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 일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BTS라는 세계적인 그룹의 인기에만 기대기엔 갤럭시S20+의 경쟁력이 다른 갤럭시S20 시리즈와 비교해 다소 떨어지는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BTS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면서 갤럭시S20+ BTS 에디션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편 갤럭시S20+ BTS 에디션은 BTS 아미를 상징하는 퍼플 색상에 무광의 헤이즈 공법이 적용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자아내는 폰이다. 후면 카메라 부분엔 퍼플 하트, 하단에는 BTS 로고가 적용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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