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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3조원 규모…‘부산스마트시티’ 사업자 선정 임박
부산국가시범도시 우선협상 대상
수자원공사 내달 1일 발표 예정
IT기업 주축 ‘한수원 컨소시엄’
‘한화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
삼성전자·SDS 출자 없이 협력만

최대 3조원 규모에 달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EDC·조감도) 국가시범도시’(이하 부산 국가시범도시) 우선협상대상자가 다음달 1일 결정된다.

IT기업이 주축이 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컨소시엄과 에너지·금융 중심의 한화에너지 컨소시엄 (더 그랜드 컨소시엄)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발주처인 수자원공사(K-Water)는 12월 1일 부산 국사시범도시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수원 컨소시엄에는 한수원과 함께 LG CNS, 신한금융지주, 한전KDN, 한양, LG 유플러스, 휴맥스 모빌리티, 신세계 프라퍼티, NHN, 이에이트, 이지스 자산운용 등이 포진했다. 특히 한수원, LG CNS, 신한금융지주 3개사 대주주가 출자지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너지 컨소시엄에는 한화에너지, NH투자증권, 대림건설, 데이터얼라이언스, 윈스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 삼성SDS 등은 협력사로 나서지만 컨소시엄 출자는 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기업간거래(B2B) 한국총괄에서 솔루션 공급 방식으로 참여한다.

단,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컨소시엄에 출자사로 제안에 참여했다. 네이버랩스 등과 함께 클라우드, AI,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 및 서비스 구축에 포괄적으로 참여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화 컨소시엄은 에너지, 금융 중심인 반면 한수원 컨소시엄에는 IT서비스, 통신사, 디지털플랫폼 등의 기업이 대거 포진한 점이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컨소시엄은 자본금 약 750억원에 부산 국가시범도시에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주거단지, 상업단지, 유통단지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스타필드를 입점하는 등 유통단지를 포함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총 사업규모는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맞서 더 그랜드 컨소시엄 측은 “선도지구 부지 전체를 계획해 한수원 컨소시엄을 상회하는 사업규모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 국가시범도시는 부산시 강서구 일원 84만평(약 280만㎡) 부지에 약 3400세대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물 특화도시, 로봇, 증강현실 등에 특화된 도시운영·관리 플랫폼을 갖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 CNS가 연이어 스마트시티 사업권을 따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LG CNS는 지난 10월 총 사업비 약 3조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인 ‘세종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15년 전부터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했던 LG CNS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 모빌리티(자율주행), 5G(세대), 헬스케어, 스마트 홈·빌딩, 디지털트윈, 건설 등 핵심 기술 분야별 주요 기업들과 협업체를 구성해 왔다.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의 의장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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