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왼쪽)·조수용 공동대표 |
카카오는 올해 전년 대비 고용 인력을 20% 늘리고, 정규직 전환과 청년및 여성 채용에 앞장선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20 헤럴드 일자리대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카카오 올해 3분기 기준 고용 인원은 9825명(카카오 및 종속회사 기준 전체 인원)으로 지난해 3분기(8158명)보다 1667명 늘었다. 1년새 카카오 고용 인원은 20% 수준 증가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규직 전환에도 주력했다. 카카오는 연 1회 채용 전환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턴십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안정적인 일자리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올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카카오는 지난 4월 ‘2020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했다. 당시 모집 인원은 세 자리 수(000명)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카카오는 지원자 모집 대상을 개발자에 국한하지 않고 서비스·비즈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확대했다. 처음 도입하는 서비스·비즈 분야 인턴십을 기획·운영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채용을 준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고용 쇼크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의 ‘통큰 채용’은 큰 주목을 받았다.
청년과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카카오는 연 1회 개발자 공개채용 제도와 상시 채용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미래 인재 특화 교육으로 제주 청소년 IT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여성 인력 채용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전체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은 41%다. 가족돌봄휴가제도, 육아휴직제도와 함께 어린이집 3곳을 운영하며 여성들이 가정과 근무 모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남성 근로자들에게도 출산휴가, 태아검진휴가, 육아휴직 등이 적극 장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 ‘링키지랩’을 설립해 장애인 고용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해 임직원이 직접 근무시간을 설정하는 ‘완전 선택적 근무제도’를 도입했고, 코로나19에 따라 원격근무, 순환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IP(지적재산권) 기반 콘텐츠 신산업을 주도하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웹툰 작가를, 카카오에서 이모티콘 작가를 양성하는 등 콘텐츠 시장에서 신규 직업도 지속 창출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