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순증 40만…3사중 최대수치
LG유플러스가 자사 인터넷(IP)TV ‘U+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들이 TV로 보던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어보고, 예능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배경음악을 검색하고 있는 모습. (IPTV 화면, JTBC STUDIO 제공)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가 자사 인터넷(IP)TV ‘U+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 체감품질을 높이는 한편, 올해 기록 중인 가입자 순증 1위 자리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U+tv 개편의 핵심은 ‘이어보고’, ‘골라보고’, ‘찾아보고’다. ▷IPTV와 모바일 연동, 양방향으로 이어보기 ▷예능을 에피소드별로 골라보기 ▷작품 배경음악을 찾아보기 등 핵심 서비스를 추가했다. 또한, 콘텐츠 중심으로 홈화면을 개편해 변화하는 이용자의 미디어 소비 행태를 반영했다.
우선, U+tv 1대에 가족 구성원별로 프로필을 분리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본적으로 ‘우리집’ 프로필이 제공되며, 필요에 따라 개인 프로필을 4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기존에는 IPTV를 켜면 마지막에 시청한 구성원의 콘텐츠 위주로 홈 화면이 설정됐다. 그러나 이제는 분리된 개인 프로필에 접속해 본인이 보던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어보기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 9월 LG유플러스는 IPTV와 모바일간 상호 연동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시청한 콘텐츠 리스트 및 구매 콘텐츠 내역 연동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양방향 이어보기가 가능한 심리스(Seamless, 끊김없이 이어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홈 화면에서는 최대 10개까지 최근 시청한 콘텐츠 이어보기도 가능하다.
콘텐츠 상세 정보를 제공해주는 ‘이거 찾으세요?’ 서비스도 추가됐다. 지난 9월 이후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VOD 콘텐츠는 방송인·에피소드별로 분류돼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시청할 수 있다. 리모콘 ‘확인’ 버튼을 통해 에피소드별로 분류된 리스트를 볼 수 있으며 보고싶은 구간을 클릭하면 해당 시점부터 재생이 가능하다.
‘이거 찾으세요?’ 서비스는 배경음악 검색도 가능하다. 대상은 11월 이후 편성된 영화, 드라마, 예능 VOD 콘텐츠다. 리모콘 ‘확인’ 버튼을 통해 현재 재생되는 배경음악은 물론 시청 중인 콘텐츠에서 나오는 모든 배경음악 리스트 검색을 할 수 있다. 원하는 배경음악을 선택하면 해당 음악 시작시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 환경(UX)도 콘텐츠 중심으로 변경했다. 홈 화면은 인기·최신·선호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VOD 구매화면은 보다 큰 화면으로 예고편을 제공하고 콘텐츠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현재 U+tv UHD3과 UHD2 셋톱까지 개편 기능 적용이 완료됐으며, UHD1은 향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모바일 연동의 경우 안드로이드 8.0 이상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며, 그 외 안드로이드 버전 및 iOS 버전은 추후 업데이트 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10월까지 40만명 순증을 달성했다. 9월까지의 순증 가입자는 36만명으로, IPTV 3사 중 최대 수치다. 전체 시장점유율은 1월 24.9%에서 9월 25.4%로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바이스나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등 새로운 미디어 소비 경험에 대한 니즈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TV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물고 심리스 기능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