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가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시리즈A 480억원에 이어 누적 19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이번 1400억원 투자는 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사로는 기존 시리즈A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나우아이비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총23개사에 이르는 국내 대표적인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신규 투자사는 삼성증권, 농협은행, KB증권, BNK증권,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이다. 여기에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CJ 그룹 계열 타임와이즈 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그룹사 계열 현대기술투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A부터 메가존클라우드 투자 유치를 담당해 온 윤준선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단순 자본 조달 목적이 아닌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금융, IT, 엔터프라이즈를 포괄한 비즈니스 협력 강화가 주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앞서 LG CNS, 일본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와 연이어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한국 내 유일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디스트리뷰터 (Distributor) 프로그램’ 선정과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서 중국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차세대 AI(인공지능)칩 개발사인 그래프코어(Graphcore)와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에 힘입어 메가존클라우드는 M&A 및 투자 활동에 더욱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작년 시리즈A 투자 유치 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국내 1위 전문 파트너 제니스앤컴퍼니,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업 나임네트웍스, 사용고객 13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결재 서비스 ‘닥스웨이브’ 개발기업인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등을 인수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로 클라우드를 포함한 빅데이터,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4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T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상반기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내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 중에 시리즈C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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