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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에 나갈 핑계?” 이 시국에 이런 광고를 ㅠㅠ [IT선빵!]
포켓몬고 공식 유튜브 화면 캡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 ‘집콕’해야 하는데…이 시국에 밖에서 포켓몬 잡으라고?”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나이언틱의 ‘리얼 월드 게임’, ‘포켓몬고(GO)’가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포켓몬고와 함께 야외활동을 하라는 내용의 홍보 영상을 게재한 것. 시국에 맞지 않은 경솔한 광고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수 12만명의 포켓몬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최근 세 편의 홍보 영상이 차례로 게재됐다.

각각 16초 분량의 짤막한 광고로 ▷집에서 시작하는 포켓몬고 ▷가족과 시작하는 포켓몬고 ▷산책으로 시작하는 포켓몬 고라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포켓몬고 공식 유튜브 화면 캡쳐

문제는 이 가운데 ‘산책으로 시작하는 포켓몬고’ 광고가 코로나19 시국에 맞지 않는단 지적이 빗발치고 있단 것이다.

해당 영상은 두 여성이 엘리베이터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중 한 여성이 ‘오늘 처음으로 밖에 나왔다’고 하자 또 다른 여성이 ‘너 어제도 안 나갔다. 먹을 거 떨어져야 밖에 나가지 않느냐’고 꼬집는다. 해당 영상은 그러면서 “밖에 나갈 핑계가 필요하세요? 산책으로 시작하는 포켓몬 고”라는 문구를 띄우면서 끝이 난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경솔한 광고’라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이 게재된 3일 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00명대. 이달 3일께 600명을 넘어선 코로나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4일 580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날까지도 6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더욱이 확진자 수의 폭발적 증가세를 차치하더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광고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켓몬고 공식 유튜브 화면 캡쳐

업체 측은 해당 영상을 비롯한 최근 4일간의 영상에 대한 댓글 쓰기를 규제한 상황이다.

한편 포켓몬고는 지난 2017년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증강현실 게임이다. 길거리나 건물 등 실제 현실 세계 위에 등장하는 다양한 포켓몬 캐릭터를 찾아 사냥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시 닷 새 만에 500만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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