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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년회 대신 홈파티”…유통업계 ‘와인 대전’ 재점화[언박싱]
롯데, 시그니처 와인 첫선
계열사 와인드림팀이 해낸 첫 성과
CU 전용 앱에 올린 150만원 와인 '완판'
와인샵 상품 120종으로 대폭 확대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되면서 송년회가 줄줄이 취소되자 대신 가족이나 연인끼리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홈파티에 제격인 와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자 연말 와인족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와인 대전’에 불이 붙었다.

롯데마트가 첫 번째 시그니처 와인을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의 와인 드림팀이 뭉쳤다” 시그니처 와인 ‘트리벤토 리저브’ 첫선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 시그니처 와인인 ‘트리벤토 리저브 리미티드에디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와인을 ‘롯데의 첫 시그니처 와인’이라고 명명한 것은 롯데 계열사의 와인 전문가들이 모인 드림팀이 상품 기획부터 맛, 유통 등을 모두 총괄했기 때문이다. ‘트리벤토’라는 이름은 롯데가 이번에 계약한 아르헨티나 와이너리 이름이지만, 그 외에 품종이나 블랜딩 비율 등은 롯데의 와인 전문가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특히 ‘트리벤토 리저브 카베네 말벡’은 강한 바디감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전 세계에 유일하게 까베네쇼비뇽과 말벡을 8.5대 1.5로 블랜딩했다.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은 아르헨티나 말벡 100%로, 레드베리와 체리, 딸기 향이 탁월하며, 부드러운 탄닌과 함께 오크 터치의 스모키함이 돋보인다.

와인 가격도 롯데 유통계열사의 통합 물량으로 계약해 2만원대 중반에서 1만900원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마케팅 총괄은 롯데주류가, 와인 유통은 롯데마트 뿐아니라 백화점, 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 계열사가 모두 참전한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계열사를 총동원해 와인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홈술족들이 와인을 찾기 시작하면서 와인 카테고리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1~11월) 와인 카테고리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50% 이상 성장했다.

편의점 와인도 구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잡으면서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제공=CU]
앱에 올린 그랑크뤼급 와인 ‘완판’ 소식에…CU, 와인샵 상품 120종 확대

백화점, 마트 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최근 와인에 신경쓰고 있다. 주세법 개정으로 온라인으로 주류 주문이 가능해지자 전용 앱(App)을 통해 고가의 와인을 선보이는 등 와인 라인업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CU의 전용 앱 ‘포켓CU’에서는 병당 100만원이 넘는 그랑크뤼급 샤토 제품을 선보여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다. 가장 고가인 샤또 라뚜르가 20여병 판매되며 완판됐으며, 샤또 오브리옹 역시 10병 이상 팔렸다.

CU 역시 연말 와인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온라인 와인샵 상품을 약 12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완판된 그랑크뤼급 샤또 와인은 모두 재입고하는 한편 지난 8월 CU가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던 앙시앙땅도 6입 기획세트로 선보인다. 앙시앙땅은 국내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넘어선 인기 상품으로, 와인 동호회에서는 입문자를 위한 ‘가성비 와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혜원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와인을 찾는 연령층과 고객들이 취향이 다양해지는데 맞춰 그랑크뤼급 고급 와인 뿐아니라 소띠해 기념 와인, 영화 속 와인 등 이색 와인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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