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세계 5G 가입수 35억…모바일 가입 중 40% 차지”
5년 뒤 북미 지역 80% 5G 가입…전체 지역 중 최고 가입률
“크리티컬 IoT·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사례가 성공 결정 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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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올해 말까지 전세계 5G(세대) 가입건수가 2억 2000만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의 가입건수가 1억 7500만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릭슨은 10일 자사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Ericsson Mobility Report)’에 관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5G 가입자수 현황 및 향후 5년 뒤 전망, 커버리지 속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에릭슨은 올해 말 전세계 5G 가입건수가 2억2000만에 이를 것으로 봤다. 전세계 통신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고, 5G 스마트폰의 가격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5G 가입률 11%에 달하는 중국은 올해 말 5G 가입건수 1억 75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북미에서는 올해까지 모바일 가입건수의 약 4%가 5G일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속도의 가입 추세는 계속 이어져 오는 2026년에는 전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높은 80%의 5G 가입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올해 말까지 전세계 인구의 15%인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5G 서비스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에릭슨은 오는 2026년 전세계 모바일 가입 10건 중 4건이 5G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5년 뒤에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5G 가입건수는 35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슨 보고서에서는 새로운 5G 활용 사례와 애플리케이션(앱)이 성공적인 5G를 결정지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대표적으로, 지정된 시간 내 데이터를 전달해야 하는 민감한 앱을 위한 크리티컬 IoT(사물인터넷)가 5G 네트워크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기업 및 공공기관을 위한 광범위한 서비스가 5G 공용 및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 게임 또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범주이다. 5G 네트워크와 엣지 컴퓨팅 기술이 결합되면 스마트폰 게임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PC 또는 콘솔과 동등한 수준의 체감 품질(QoE)로 경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모빌리티 기반의 혁신적이고 몰입감 있는 게임도 가능해진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커넥티비티가 만드는 우리 삶에 대한 영향과 급속한 변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이 이번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며 “미래 경제 번영의 핵심인 5G는 새로운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다음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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