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DONA 도나’에서 젤리 먹방을 진행하는 모습. [유튜브 ‘DONA 도나’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눈알 젤리’ 먹방으로 억대 조회수 찍는 유튜버가 있다?”

영유아 대상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로 억대 조회수를 자랑하는 유튜버가 나타났다. 유튜브 채널 ‘DONA 도나’다. 올해 초만 해도 누적 조회수가 100만 건에 수준이었으나, 4~5월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DONA 도나’에 따르면 해당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84억 2000만 회다. 전체 동영상 개수는 135개다. 동영상 1개 당 평균 62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셈이다.

인기 콘텐츠는 ‘눈알 젤리’, ‘지구 젤리’ 등 각종 ‘젤리’ 먹방이다. 해당 채널에서 조회수가 높은 3개의 콘텐츠 모두 젤리를 먹는 모습을 담았다. 3개 콘텐츠 조회수 총합만 13억에 달한다.

유튜브 채널 ‘DONA 도나’가 14일 누적 조회수 84억 2000만 회를 달성했다. [유튜브 ‘DONA 도나’ 채널 캡처]

지난 1년 간 ‘DONA 도나’ 채널의 누적 조회수 [유튜브 통계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 캡처]

가장 조회수가 높은 ‘닉클립 왁스병 캔디 먹방’ 의 조회수는 무려 7억 400만 회다. 해당 영상은 막대 모양의 흰색 젤리 안에 과일 맛 액체가 들어있는 식품인 ‘왁스병 캔디’와 눈알 모양의 젤리를 사탕에 묻혀 먹는 영상이다. 3억이 넘는 조회수로 2, 3위를 차지한 ‘대왕 몰티져스 먹방’, ‘지구젤리, 눈알젤리 먹방’ 또한 비슷한 내용이다.

2~3분 내외로 짧은 동영상의 길이, 대화나 설명보다는 식품을 먹으면서 발생하는 시각적·청각적 효과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이런 특성 덕에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영미, 아랍 등 전 세계 영유아 시청자들이 도나 채널로 몰려들고 있다.

유튜브 채널 ‘DONA 도나’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닉클립 왁스병 캔디 먹방’의 일부. [유튜브 ‘DONA 도나’ 채널 캡처]

해당 채널의 예상 수익 또한 ‘억’ 소리가 난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녹스 인플루언서’에 따르면 해당 채널의 한 달 예상 수익은 22억~70억 원 상당이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인 ‘소셜 블레이드’ 역시 32만 9000달러~520만 달러, 한화 약 3억 5000만~56억 7000만원으로 추정했다.

단, 해당 사이트들의 예상 수익은 유튜버의 거주 지역, 유사 유튜버의 광고 단가, 조회수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수익과 차이가 있다.

구독자 수 또한 9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문복희(482만 명), 떵개떵(424만 명), 쯔양(292만 명) 등 국내 유명 먹방 유튜버들의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