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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공공의 적이냐” 유승준 ‘분노’ 구독자 2배 키웠다! [IT선빵!]

19일 유승준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대해 비판하는 장면[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는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격분을 쏟아낸 유승준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그의 유튜브 채널은 이틀 새 구독자 수가 무려 2배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 수익 추정치도 증가하는 등 논란을 타고, 유승준 유튜브 채널이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승준이 19일 올린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기점으로 2만 9800여명이던 구독자는 이틀 새 2배 가량 증가한 5만 8000여명을 기록했다.

조회수도 하루 새 83만회를 기록, 다음날 102만회를 돌파했다. 이는 유승준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2018년 11월 이래 가장 높다. 직전에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 14만회를 올렸다. 앞선 영상들은 조회수 1~34만회를 기록하는 수준에 그쳤다.

해당 영상은 김병주 의원이 17일 발의한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법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영상이다. 개정안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19일 유승준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대해 비판하는 장면. 이날 일부 발언은 극우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캡처]

유승준의 발언은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영상을 통해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 말이 되냐, 장난하냐”며 “내가 공공의 적이냐, 내가 살인했냐, 내가 성범죄자냐.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를 한국에 들어오는 걸 이렇게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 비판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장관, 문재인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내가 청년들을 허탈하게 만든다니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더 허탈해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우리의 적은 북한 빨갱이, 김정은, 사회주의가 아니냐”며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만나 손 잡고 포옹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군대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게 아니냐”며 극우적 발언도 이어갔다.

이날 발언 중 2002년 6월 발생했던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효진이 미진이 사건’으로 잘못 말하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은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신효순, 심미선 양이 갓길을 걷다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던 주한 미군 미 보병 2사단 장갑차에 압사당한 사건이다.

또 “세월호 참사 이용하고 촛불 시위 내세워 혁명 이뤘다고?”라고 되물으며 “그게 혁명이냐. 피만 흘리지 않았지, 그거 쿠데타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고 법도 구부러지고 안 될 일도 일어나는 넌센스가 어딨나”라는 등 각종 정치적 발언으로 논점을 흐린다는 누리꾼들의 비판도 받았다.

유튜브 데이터 분석업체 ‘녹스인플루언서’가 분석한 유승준의 유튜브 수입 추정치[녹스인플루언서 캡처]

이같은 각종 논란에도 유승준의 유튜브 수입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는 논란이 발생한 20일 하루 수입을 150만 5600원에서 466만 200원 사이로 추산했다. 한달 사이 수입 최고치다. 앞선 한달 기준, 하루 최고 수입 추정치가 4만 37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0배가량 증가했다고 짐작해볼 수 있다.

또 다른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는 20일 수입을 298달러~4800달러로 추정했다. 원화로 환산 시 32만 8843원~529만 6800원이다. 하지만 이는 분석 사이트를 통한 추산으로 실제와는 다를수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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