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속 20년 수상 14명
-상위 3사 게임사 평균 근속연수 4~5년
넥슨 판교 사옥 [넥슨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넥슨이 20년 근속 직원에게 1000만원을 포상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직원들의 사기와 충성도를 높인다는 평가와 함께 유독 근속연수가 짧은 게임업계에서 소수에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넥슨은 23일 사내 공지를 통해 “20년이라는 값진 시간을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해준 구성원들에게 변함 없는 열정과 헌신의 마음을 기리고자 포상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창립기념일을 앞둔 깜짝 발표다.
넥슨은 매년 12월 26일 기준으로 근속 기간 20년이 되는 직원들에게 ‘20주년 기념 트로피’를 주고, 휴가 지원금 1000만원(세금 보전)을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근속 20년 포상을 받는 직원은 14명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근속연수가 짧은 게임업계에서 20년 근속 직원이 얼마나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는 7.7년이다. 이에 비해 게임업계는 3.5년 전후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3분기 기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각각 5.5년, 4.4년으로 게임업계 전반보다는 높다. 넥슨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넥슨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직원은 6504명, 국내는 5331명이다. 이번 20년 근속 포상자는 14명으로 국내 직원의 0.3%다.
대신 넥슨은 ‘369 제도’라는 근속 포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근속 3년 단위로 직원들에게 포상 휴가와 소정의 휴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근속을 독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별도 매년 2월 전후 직원별로 인센티브도 차등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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