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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앞서 갔나 ㅠㅠ” 2개의 화면 ‘LG윙’ 마지막 헐값 승부 [IT선빵!]

LG전자 스위블 스마트폰 ‘LG윙’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 LG윙 ‘반값’보다 더 싸게 팝니다 ㅠㅠ”

2개의 화면을 가진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구매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공시지원금을 포함 실구매 가격(최고가요금제 기준)이 4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개의 화면을 돌리는 이색 폼팩터(기기형태)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판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가격을 크게 낮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판매가 부진하자 LG유플러스는 이달 들어 ‘LG 윙’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두번이나 올리며 실구매가를 반값 이하 수준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LG윙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인상이다.

LG유플러스의 LG윙 공시지원금 변화 추이 [출처 스마트초이스]

최대 60만원의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최저 40만 8900원(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떨어진다. 출고가 109만8900원의 거의 3분의 1 수준이다.

현재 LG유플러스에서는 최고가 요금제를 제외하고 선택약정 할인(24개월 약정시 통신요금의 25% 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이같은 ‘눈물의 반값 세일’은 출시 초부터 이어진 판매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슈퍼엠의 One(More&Infinity)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한 LG윙 [LG전자 제공]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시된 ‘LG윙’의 첫달 국내 판매량은 약 2만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도 3만대를 조금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LG윙은 LG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었다. 메인 스크린을 돌리면 하단부 세컨드 스크린이 등장하는 이형 폼팩터다. LG 스마트폰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출고가도 이형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1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됐다. 그럼에도 판매가 부진하자,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며 ‘눈물의 반값 세일’을 하고 있다.

LG롤러블폰의 실제 구동 영상.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캡쳐.

한편 LG전자는 화면을 늘렸다 줄이는 ‘롤러블폰’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LG전자 롤러블폰은 평상시 6.8인치 화면에서 7.4인치까지 커지는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년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돼 3월 중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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