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비중도 20.1%→47.6%로 2배 이상 ↑
아시아·북미 시장 수요 팽창…애플이 최대 수혜 업체
지난 10월 열린 애플 아이폰12 언팩 캡쳐.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5G(세대) 스마트폰 빅뱅!”
내년도 5G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보다 2배 이상 더 팔린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애플의 5G폰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폴더블(접는)폰, 롤러블(마는)폰 등 5G 이형(異形) 폼팩터(기기형태)폰과 중저가 5G폰 수요도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억5100만대에 불과했던 5G폰 판매량은 내년에 6억3520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G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0.1%에서 내년엔 47.6%로 2배 이상 커진다.
SA는 아시아와 북미 시장의 수요가 5G폰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에서만 6억3520만대 중 절반 이상의 5G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한 해 판매량이 올해 판매량(1억8000만대)의 2배를 웃도는 4억대 수준으로 관측된다.
북미 시장 내 5G폰 증가세도 가파르다. 올해 3400만대에서 내년엔 1억1000만대까지 5G폰 수요가 확대된다.
업계에선 5G폰 시장 ‘빅뱅’의 최대 수혜 업체가 애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에 대한 교체 수요에 힘입어 수요가 많은 중국과 일본, 북미, 서유럽 등을 중심으로 5G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애플은 최근 협력사에 아이폰12 라인업 주문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8% 많아진 5100만대의 물량을 출하한다는 목표다.
5G 통신 기반의 이형 폼팩터도 내년엔 출하량을 대폭 늘리며 5G폰 판매량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종의 폴더블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3종 이상의 이형 폼팩터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고, LG전자도 세계 최초 롤러블폰 상용화에 나선다. 여기에 업계에선 중저가 5G폰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A는 내년도 5G 시장 예상 점유율을 ▷애플 24.2% ▷화웨이 22.2% ▷삼성전자 15.1% 순으로 예측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