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홈페이지 통해 체험
-360도 VR, 5GX슈퍼노바 기술 활용
제야의 종 VR관 구현 화면[SK텔레콤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2021년 새해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는 가상현실(VR)로 전국에 울려 퍼진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최초로 보신각 타종을 VR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야외 타종행사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360도 VR을 통해 보신각 전경과 종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1953년부터 해마다 12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려온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SK텔레콤은 2021년 1월 1일 0시 서울시 홈페이지에 개설된 가상공간에서 보신각 내부 구석구석을 구현할 계획이다. 별도의 VR 기기 없이도 PC나 스마트폰에서 360도로 돌려 보며 감상할 수 있다.
또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해 보신각 종소리가 고음질로 복원된다. 5GX 슈퍼노바는 음원과 영상, 사진 등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스마트팩토리,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품질평가 공정에 시범 적용된 뒤, 한아세안정상회담에서 천년 왕조 신라 시절의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복원에 활용된 바 있다.
예희강 SK텔레콤 Creative Comm그룹장은 “올해 12월 31일에는 예년과 같이 인파와 함성으로 발 디딜 틈 없는 보신각 타종행사를 볼 수는 없겠지만 VR,AI 등 첨단 ICT 기술로 고품질의 제야의 종 VR 관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의 시간을 갖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