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품질 3.87점, 가장 낮아
데이터 전송 속도도 평균치 밑돌아
품질은 4.05점으로 네이버TV
속도는 카카오TV가 가장 우세
유튜브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품질과 속도 측면에서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튜브가 네이버와 카카오에 품질로 모두 앞섰지만 올해 3개 서비스 중 가장 품질이 낮은 서비스로 추락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에 대해 영상화질 품질을 측정한 결과 5점 만점에 유튜브가 3.87점으로 가장 낮았다.
영상화질 품질은 동영상 화면의 깨짐, 뭉개짐, 흐림, 멈춤 등 영상의 다양한 요소를 점수로 표기한 값이다. 이용자가 직접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하면서 1~5점 척도로 영상 화질품질을 측정했다. 측정 영상은 총 900편으로 3개 서비스 각 300편씩 측정했다.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3개 서비스 평균 품질 점수는 3.95점이었는데 유튜브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네이버TV가 4.0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카카오TV가 3.92점이었다. 국제 기준 4점을 넘은 서비스는 네이버TV가 유일했다. 1~5점 각 점수별로 1점 ‘매우나쁨’, 2점 ‘나쁨’, 3점 ‘보통’, 4점 ‘좋음’, 5점 ‘매우좋음’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유튜브 품질 점수는 4.27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 네이버TV, 카카오TV에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단 국제 기준 대비 품질이 미흡한 영상 비율은 카카오TV가 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튜브(59.33%), 네이버TV(55.67%) 순이었다.
유튜브는 영상 전송속도 또한 가장 떨어졌다. 영상 전송속도는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콘텐츠 서버에서 이용자 단말로 전송되는 데이터의 전송속도를 가리킨다.
3개 서비스 평균 속도는 19.36Mbps로 유튜브는 17.65Mbps를 기록해 속도에서도 평균을 밑돌았다. 카카오TV가 20.44Mbps로 가장 빨랐고, 이어 네이버TV가 19.98Mbps로 2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는 품질 별 전송속도에서도 네이버TV, 카카오TV와 큰 차이를 보였다. 3개 서비스에 5점 만점을 준 이용자의 경우 네이버TV와 카카오TV의 전송속도는 20Mbps를 넘었지만 유튜브만 18.25Mbps를 기록했다. 특히 4~5점을 부여한 이용자의 경우 카카오TV(20.21Mbps), 네이버TV(19.96Mbps)에 비해 유튜브는 15.42Mbps로 전송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3개 서비스 전체 평균 전송속도는 지난해 16.63Mbps에서 올해 19.36Mbps로 향상됐다.
이번 영상 품질 측정은 전년도와 동일한 조건으로 LTE(롱텀에볼루션) 망에서 진행됐다. 정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