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 14일 온라인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 S21 언팩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4일 언팩 초청장을 발송했다. 예년보다 한 달여 빠른 행보다. 애플의 첫 5G(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2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에서 출시일을 앞당겼다. 이를 통해 5G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4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는 14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으로는 15일 자정에 열리는 이번 언팩은 지난해 ‘갤럭시 노트20’ 언팩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번 갤럭시 S21 언팩의 주제는 ‘Welcome to the Everyday Epic(매일의 서사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매일의 서사시란 의미로 직역되는 ‘Everyday Epic’에는 ‘모든 순간을 빛나고 특별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갤럭시 S21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갤럭시 S21 언팩은 갤럭시 S 시리즈 언팩이 통상 2월에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한 달가량 빠른 일정이다.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가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대항마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의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전략도 담겨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갤럭시 S21 울트라. [윈퓨처 제공] |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S21(6.2인치)·S21 플러스(6.7인치)·S21 울트라(6.8인치) 3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갤럭시 S21 울트라에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갤럭시 S21 울트라에만 갤럭시 시리즈의 상징인 ‘엣지 디스플레이’를 부착하고, 나머지 모델엔 ‘플랫 디스플레이’를 넣는다. 또 갤럭시S21 울트라에만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다. 전작인 갤럭시 S20 울트라에 적용됐던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화소 초광각 ▷1000만화소 망원카메라 2개 ▷비행거리 측정 센서(Tof) 등이 포함된다.
특히 큰 변화는 ‘S펜’ 지원이다.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고유의 경험이었던 S펜을 갤럭시 S21 울트라에서도 맛볼 수 있게 했다.
출고가는 갤럭시 S20 울트라 수준으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 S20 기본 모델 판매가는 국내 기준 90만원 선, 갤럭시 S21 플러스 모델은 120만원대 안팎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