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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으로 싼 갤럭시S21 “30만원 더 싼 샤오미보다 못하다?” [IT선빵!]
갤럭시S21랜더링 이미지와 샤오미 Mi 11 이미지 [윈퓨쳐, 샤오미]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99만 9000원짜리 플라스틱 소재 갤럭시?”

삼성전자가 다음주 공개할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국내 출고가가 100만원 이하로 책정된다.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싼 가격이다. 삼성이 애플 아이폰12를 겨냥해 가격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아이폰12 대비 ‘가성비’ 매력을 소구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가격뿐만 아니라 일부 성능도 함께 전작 대비 다운그레이드(하향)됐다. 샤오미가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Mi 11’은 갤럭시S21보다 30만원 이상 저렴하면서도 프로세서나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S21 몸값은 낮췄는데… 가성비는?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국내 출고가가 99만원대로 결정됐다. 삼성의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다. 전작인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는 139만7000원에, 갤럭시S20은 124만8500원에 출시됐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진 상황에서, 가격 부담을 낮춰 판매량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가격뿐만 아니라 일부 성능도 함께 낮아졌다는 점이다. 우선 해상도가 FHD+(2400x1080)로 전작 S20의 최고 해상도 WQHD+(3400x1440)보다 낮아졌다. 전작인 S20과 S20플러스, S20울트라 모두 12GB 램을 장착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선 울트라 모델 외에 기본모델과 플러스모델에는 8GB 램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밖에 기본 제공되던 충전기를 제외했고,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SD카드 슬롯도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랜더링 이미지와 샤오미 Mi 11 이미지 [윈퓨쳐, 샤오미]

▶30만원 더 싼 샤오미 Mi11와 비교해 보니…

울트라 모델을 제외한 기본, 플러스 모델은 아이폰12보다 중국 샤오미 최신 스마트폰인 Mi11와 오히려 비교가 된다.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Mi11는 가장 저렴한 모델(8GB 램, 저장용량 128GB)의 가격이 3999위안(약 67만원)으로 책정됐는데, 갤럭시S21과 비교해 30만원 이상 저렴하다. 그럼에도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

갤럭시S21의 프로세서는 삼성의 엑시노스2100이 탑재되는데, 예상 성능을 살피는 긱벤치 테스트 결과 싱글코어과 멀티코어에서 각각 1108, 3963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i에 탑재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은 같은 테스트에서 싱글코어 1135, 3794의 점수를 받았다.

카메라 성능을 보면, Mi11의 카메라는 ▷메인카메라 1억800만화소 ▷초광각 1300만화소 ▷망원 500만화소 ▷전면 2000만화소 성능을 갖췄다. 갤럭시S21의 ▷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1200만화소 ▷망원 6400만화소 ▷전면 1000만화소와 비교해 일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갤럭시S21 기본 모델은 후면 소재가 플라스틱으로 예상되는 반면, 샤오미 Mi11은 갤럭시S21의 플러스 및 울트라 모델에 적용되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쓰였다. Mi11는 WQHD+ 3200x1440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와 120헤르츠(㎐) 화면 주사율, 전작에 없던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도 갖췄다. 갤럭시S20과 비교하면 동급의 스펙이지만, 스펙을 낮춘 신작의 기본 모델과 비교하면 오히려 샤오미의 성능이 더 높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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