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DONA 도나’에서 젤리 먹방을 진행하는 모습. [유튜브 ‘DONA 도나’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먹방 인기 유튜버도 상대 안돼!”

영유아 대상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로 수십 억대 조회수를 자랑하는 유튜버가 나타났다. 조회수만 놓고 보면 먹방 인기 유튜버들도 상대가 안된다.

9일 유튜브 채널 ‘DONA 도나’의 누적 조회수는 무려 94억 8700만 회에 달한다. 전체 동영상 개수는 140개다. 동영상 1개 당 평균 67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셈이다.

인기 콘텐츠는 ‘눈알 젤리’, ‘지구 젤리’ 등 각종 ‘젤리’ 먹방이다. 해당 채널에서 조회수가 높은 3개의 콘텐츠 모두 젤리를 먹는 모습을 담았다. 3개 콘텐츠 조회수 총합만 14억만 회에 달한다.

2~3분 내외로 짧은 동영상의 길이, 대화나 설명보다는 식품을 먹으면서 발생하는 시각적·청각적 효과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이런 특성 덕에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영미, 아랍 등 전 세계 영유아 시청자들이 도나 채널로 몰려들고 있다.

유튜브 채널 ‘DONA 도나’가 8일 누적 조회수 94억 8700만 회를 달성했다. [유튜브 ‘DONA 도나’ 채널 캡처]

8일 국내 유명 먹방 유튜버 ‘문복희’, ‘떵개떵’, ‘쯔양’ 유튜브 채널의 누적 조회수 [유튜브 캡처]

이는 국내 유명 먹방 유튜브 채널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숫자다. 49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문복희(Eat with Boki)’의 누적 조회수는 9억 9200만 회다. ‘DONA 도나’ 채널이 문복희 채널의 10배에 버금가는 조회수를 가진 셈이다.

‘떵개떵’ 채널과 ‘쯔양’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각각 22억 9800만, 1억 5100만 회다. ‘떵개떵’ 채널의 구독자 수는 426만명, ‘쯔양’ 채널의 구독자 수는 301만 명 수준이다.

‘DONA 도나’ 채널의 구독자 수는 현재 비공개 상태다. 유튜브 채널 통계 분석 사이트 ‘녹스 인플루언서’에 따르면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950만 명대로 추정된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