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롤러블이 실제 구동되는 영상. 제품이 펼쳐지며 CES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가 시작됐다. |
LG 롤러블의 스크린이 줄어들며 끝나는 LG 프레스 콘퍼런스.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LG 롤러블, 이름 공개됐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LG전자의 롤러블폰 ‘LG 롤러블’이 11일 ‘CES 2021’에서 깜짝 공개됐다. 그동안 가칭으로 알려졌던 LG 롤러블의 정식 명칭도 이날 확정됐다. LG 롤러블TM(LG RollableTM), 줄여서 LG 롤러블이다. 빠르면 오는 3월 정식 공개돼 세계 최초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미국시간 11일 오전 8시께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을 전격 공개했다.
LG 프레스 콘퍼런스 메인 영상의 시작과 끝을 모두 LG 롤러블이 장식한 것.
LG전자가 미국시간 11일 오전 8시께 온라인으로 개최한 CES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LG 롤러블 2차 티저 영상. [LG전자 제공] |
영상은 누군가가 LG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LG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설정이다. 영상 속 인물이 바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으로 LG 롤러블을 사용하다 뒤쪽에 말려있던 화면을 펼친다. 직사각형의 화면이 태블릿 PC처럼 넓어지며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도 막이 오른다.
이어 프레스 콘퍼런스 영상 말미에선 펼쳐졌던 화면이 말려 들어가며 ‘LG 롤러블(LG RollableTM)’이라는 제품명이 등장한다. 이는 그동안의 예상과 일치하는 펫네임이다. 앞서 업계에선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LG 롤러블’과 ‘LG 슬라이드’라는 상표명을 등록해, 펫네임도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LG전자는 이날 LG 롤러블의 전체 디자인, 스펙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품 전면 일부만을 보여주는 ‘티징(Teasing)’ 형식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실제 제품 출시까지 적게는 3개월의 기간이 더 걸리는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CES에서 LG 롤러블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모으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폼팩터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쥐겠단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
화면이 늘어난 LG 롤러블. [LG전자 제공] |
한편 LG전자가 LG 롤러블의 티저 영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열린 ‘LG 윙’의 공개 행사에서 화면이 들어가고 나오는 측면 실루엣 일부분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LG 윙에 이어 자사의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과물이 LG 롤러블임을 시사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 공언했다.
이날 공개된 2차 티징에서도 ‘More to Explore’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LG 롤러블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결과물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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