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직접 주도
-지속가능경영 전략 성과, 문제점 관리
-기업지배구조헌장도 발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카카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접 위원회를 주도한다.
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날 카카오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지배구조헌장’도 공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을 담았다. 이에 대한 운영 방향 기반으로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것이다.
일반 주주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도 게재했다. 해외 투자자 대상 영문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다.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달 4일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인권 보호 및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대외에 공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와 관련된 금지 행위 조항을 운영정책에 추가했다.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윤리에 관한 규범을 담은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했다.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두 차례 투명성 보고서를 자율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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