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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팍팍해도 스마트폰은 바꿔야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지만 국내에선 15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3명 중 1명이 바꾼 셈이다.
14일 국내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총 15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되며 2017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7년 대비 2018년 약 7% 감소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9년, 전년 대비 1.9% 감소한 1427만대 판매됐다. 하지만 지난해엔 2019년 대비 판매량이 4.5% 증가한 것이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측은 스마트폰별 세부적인 판매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지난해 5G(세대) 스마트폰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국내 5G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030만대로 파악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미 2020년 3분기까지 500만대 이상의 5G폰이 팔리며 2019년 한 해 판매량에 육박했단 것이다.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풍경. |
실제 지난 2019년 4월 갤럭시S20 5G폰 출시 이후 2020년 11월까지 국내에 유통된 5G폰만 24종에 달한다. 특히 중저가 5G폰의 공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31, A51, A퀀텀 등 6종의 중저가폰을 출시했고, LG전자도 LG 벨벳, LG Q시리즈 5종 등 6종의 중저가폰을 선보였다. 여기에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가 연말 수요를 흡수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지타임즈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보다 8.8% 감소한 12억4000만대로 집계됐다. 디지타임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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