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갤럭시S20 때에는 사전예약 2달 뒤 공시지원금이 네 배로!”
삼성전자의 올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가 판매에 들어가면서 구매 시기를 놓고 고객들의 저울질이 시작됐다.
사전구매로 사은품을 챙기고 빨리 신제품을 손에 쥘 것인지, 아니면 공시지원금 확대를 기다렸다가 보다 싸게 구매할지 여부다. 전작인 갤럭시S20의 경우 사전예약이 시작된 뒤 약 2달 만에 공시지원금이 30만원 가량이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이다.
LG유플러스가 8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하자, KT도 하루 만에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2배 올렸다.
▶전작 2달후 큰폭으로 공시지원금 확대…갤럭시S21도?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큰 폭으로 상향된 것은 대략 사전예약 기간 이후 두 달 뒤다.
판매사나 통신사 대리점이 주력으로 하는 8~9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살펴보자. SK텔레콤이 월 8만9000원 요금제(5GX프라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시한 갤럭시S20 지원금은 사전예약 시작일(2020년 2월 27일) 15만원에서 약 두 달 뒤인 5월 1일 42만원으로 상향됐다. 이후 4개월 뒤인 9월 지원금은 48만원으로 소폭 높아졌고, 현재까지 그대로다.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후속작이 출시된 현재 수준만큼 지원금이 상향된 것이다.
[스마트초이스] |
다른 통신사도 비슷하다. KT는 월 8만원 5G 요금제(슈퍼플랜 베이직)를 선택한 고객에게 SKT와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첫날 1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가 두 달 뒤 42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출시 6개월이 지난 9월 초에는 지원금을 55만원까지 높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원금 변동 내역을 찾아볼 수 있는 월 7만5000원 요금제(5G 스탠다드)를 기준으로, 사전예약 첫날 13만2000원이었던 지원금을 두 달 뒤 44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삼성전자가 ‘성능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갤럭시S시리즈 울트라 모델은 어땠을까. SK텔레콤의 8만9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사전예약 당시 15만원이었던 공시지원금은 두 달 뒤 42만원으로 높아졌고, 출시 10개월 뒤인 12월에는 58만원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출고가 조정까지 더해졌다. 출시 당시 출고가 159만5000원이었던 갤럭시S20 울트라가 실구매가 60~80만원으로 절반에 판매되기까지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갤럭시 버즈 프로 |
▶지금 구입? 23만9800원 최신형 무선이이폰 ‘갤럭시 버즈프로’ 등 각종 사은품 제공
다만, 이번 갤럭시S21의 경우 사전 예약 구매 시 수십만원 상당의 제조사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울트라 사전 예약 소비자에게는 무선이어폰 신제품인 ‘갤럭시 버즈 프로’와 ‘실리콘 커버 위드(with) S펜’을 제공하기로 했다. 갤럭시 버즈프로와 실리콘 커버 위드 S펜의 가격은 각각 23만9800원, 6만4000원이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플러스 사전예약자에게는 기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가족, 반려동물 등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액세서리 ‘스마트태그’를 제공하기로 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정가는 19만8000원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에 갤럭시노트10의 S펜을 사용하는 모습 [촬영=박지영 기자] |
앞서 갤럭시S20 사전 예약 당시에는 제조사 사은품으로는 스마트홈 컨트롤러인 ‘갤럭시 홈 미니’, 소형 프린터인 ‘네모닉 미니', 디스플레이 파손 보험 50% 쿠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 9만9000원 쿠폰 등이 지급된 바 있다.
한편, 이번 갤럭시S21의 경우 출시부터 최대 50만원의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실렸다. 갤럭시S21의 출고가격은 기본모델 99만9900원, S21 플러스 119만9000원, 울트라 145만2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KT도 하루만에 공시지원금을 2배 올려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SK텔레콤은 최대 1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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