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호출어 기능 탑재
돌비 에트모스 가상화 추가
LG유플러스는 일체형 무선 셋톱박스 ‘U+tv 프리’에 네이버 클로바 호출어탑재 및 돌비 에트모스(Dolby Atmos) 가상화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1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가 자사 일체형 무선 셋톱박스 ‘U+tv 프리’를 AI 스피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클로바 호출어’ 등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U+tv 프리’는 TV 형태의 태블릿에 셋톱박스가 결합된 형태로, 집안 어디에서나 유선 IPTV 화질 그대로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이동형 기기다. 지난 2019년 9월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별도 로그인 없이 전원만 켜면 241개 실시간 채널과 약 22만편의 VOD는 물론 넷플릭스와 유튜브, U+아이들나라, U+프로야구 등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스쿨링 및 재택근무가 늘면서 지난해 1월에 비해 가입자가 4배 가량 늘었다.
이번 신규 업데이트는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호출어’와 콘텐츠 몰입감을 높여주는 ‘사운드 가상화’가 핵심이다.
먼저, 네이버의 클로바 호출어 탑재해 U+tv 프리를 AI 스피커처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U+tv 앱을 실행해야 했지만, 이제는 스크린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헤이 클로바. tv 켜줘”라는 명령어 한 마디로 U+tv 앱이 자동 실행된다.
채널 변경 및 VOD 검색도 가능하다. 호출어와 함께 채널 번호 또는 채널명을 말하면 해당 채널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또 “헤이, 클로바. 최신영화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최신 영화 리스트 페이지에 진입하고, “첫 번째”라고 이어 말하면 이를 인식해 첫 번째 VOD 콘텐츠 구매 화면으로 이동한다.
또힌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가상화 기능도 추가해 사운드 품질을 대폭 높였다. 돌비 애트모스는 사람·장소·사물·음악 등 각각의 소리를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음향 기술로, 듣는 사람을 감싸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U+tv 프리의 화면 설정에서 ‘돌비 아이콘’을 켜면 활성화된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물론, 실시간 채널, VOD 등 모든 콘텐츠에 적용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U+tv 프리 본연의 기능인 TV 시청을 위한 품질 및 이용 편의를 강화하고, 네이버와 협력을 통한 클로바 AI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회의나 교육이 증가함에 따라 카메라와 마이크 탑재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U+tv 프리에 대한 니즈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TV시청 뿐 아니라 화면 일체형 AI 스피커 및 영상통화 등과 같은 언택트 서비스가 가능한 홈미디어 전용 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