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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뭐먹지?’…집밥 메뉴 고민 해결한 반찬 구독서비스 ‘함박웃음’[언박싱]
집반찬硏 정기배송 건수 140% ↑
편리함이 장점…건강함은 ‘덤’
식단 제공 넘어 맞춤형 건강식단까지
[사진=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강제 ‘집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과 간편식도 하루 이틀이지, 이젠 지겹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느는 추세다. 덕분에 잘 차린 밥 한 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오늘 뭐 먹지’라는 식사 메뉴가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집밥 메뉴를 알아서 보내줘 식사 고민을 해결해주는 구독 서비스가 어느 때보다 인기다.

집반찬연구소, 지난해 식단 정기배송 매출 2.5배로 ‘쑥’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화 한 식단 정기배송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식 전문 식품기업인 집반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몰을 통한 식단 정기배송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2.4배(신장률 1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같은 기간 150% 급성장했다.

집반찬연구소 관계자는 “2020년 1월 이후 매출이 2019년 월 평균 매출 수준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이용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지난해 식단 정기배송 월 최고 매출은 2019년 평균 매출의 2배를 넘었다”고 말했다.

식단 구독은 소비자가 업체가 마련한 식단에 맞게 정해진 요일에 음식을 배송 받는 서비스로, 코로나19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시행한 식품구독경제 이용실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2%가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식품 정기배송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32.7%로 가장 많았다.

편리함에 건강함까지 더한다…맞춤형 식단 시장도 ‘활짝’
집밥 이미지. [헤럴드DB]

이처럼 반찬 구독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다. 메뉴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데다 결제 날짜 역시 신경써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매번 소액씩 결제되는 만큼 고객이 느끼는 부담도 덜하다. 식품 구독 이용자의 66.2%는 편리함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비용절약(28.4%),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어서(21.9%) 식단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 집반찬연구소는 지난해 6월 자사몰을 개편하면서 음식 수령 전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인 정기결제를 추가했다. 수 회분의 식단을 한 번에 결제하는 부담을 덜고 편리하게 결제하고 싶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정기결제로 변경하는 고객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2월 기준 정기식단 결제 방식의 약 65%를 정기결제가 차지했다.

식단 구독이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에는 고객의 건강까지 고려한 맞춤형 식단을 선보이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월 그리팅 서비스를 통해 저당식, 칼로리식단 등 건강을 생각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달 그리팅몰의 케어식단 주문은 전달 대비 15% 뛰었다.

풀무원녹즙도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돕는 정기구독 식단 디자인밀을 출시했다. 영양소 비율과 당 흡수, 개인의 체중이나 활동량, 식생활 등의 정보를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남기선 풀무원녹즙 PDM 사업부 사업부장은 “향후 더 세분화된 고객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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