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개최된 국가유공자를 위한 로봇 의족 체험 시연회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상이 유공자에게 스마트 로봇의족 등 정부 연구개발 제품을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보훈처와 28일 경기도 수원 보훈처재활 훈련센터에서 ‘국가보훈-과학기술정책협력을위한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상이 유공자를 위한 기술개발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보철구(로봇의족 등 첨단 팔의지, 다리의지, 보조기 등) 관련 R&D 협력 개발 및 협력 품목 다양화를 추진한다.
보훈처는 중앙보훈병원 등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 제품의 임상 및 의료기기 인증 등 상용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상용화 협력 추진 대상 기술로 우선 스마트 로봇의족(한국기계연구원)이 제공된다. 이번 협약식에서 스마트 로봇의족을 상이 국가유공자 5명(6대)에게 국내 최초로 국가의 이름으로 지급한다. 스마트 로봇의족은 2019년 3월부터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민간기업, 보훈공단과 협업해 상용화한 제품이다.
이를 시작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망막장치(KIST), 하반신 장애 보조기 ‘워크 온 슈트’(사이배슬론2020 국제대회금메달,KAIST), 특수 보철구 등도 제공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생성기술(ETRI) 등 소프트웨어 기술도 포함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 보훈정책에 첨단 과학기술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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