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프로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접는 폰도, 마는 폰도 아닌데 무려 275만원 초고가 소니폰 출시!”
한화로 275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일본 소니가 미국 시장에 첫 5G(세대) 폰 ‘엑스페리아 프로’를 출시하는 것. 접는(폴더블) 폰도, 마는(롤러블) 폰도 아닌 직사각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선 한정판 폰을 제외하고 사실상 최고가다.
소니는 지난해 초 공개한 ‘엑스페리아 프로 5G’를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소니의 첫 5G폰이자,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5G폰이다.
출고가는 무려 2500달러. 한화로 약 275만원에 달한다. 폴더블폰도, 롤러블폰도 아닌 일반적인 형태의 스마트폰이지만,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미국 현지가 1999달러)보다 500달러 더 비싸다. 비디오 전문가용 플래그십 폰이기 때문이란 게 소니의 설명이다.
소니 엑스페리아 프로 |
엑스페리아 프로는 스마트폰으로선 이례적으로 HDMI 출력이 가능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하단에 HDMI 출력 단자를 꼽을 수 있는 포트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카메라·캠코더와 스마트폰을 연결, 스마트폰을 4K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화면에 표시된 이미지를 두 손가락으로 확대하거나 격자 선을 표시할 수도 있다.
엑스페리아 프로를 거치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 하는 것도 가능하다. HDMI 입력에서 유튜브로 영상을 직접 스트리밍 할 수 있으며, 트위치, 페이스북 라이브 같은 다른 플랫폼에 대한 실시간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다만 현재로선 일본과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며 한국 시장 출시는 미지수다.
한편 소니는 5인치 크기의 소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9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행사에서 미니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디스플레이 대형화 트렌드로 출시가 무산된 바 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