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마블 ‘완다·비전’에 픽사 ‘소울’까지! 디즈니 플러스 도대체 언제, 얼마에 볼 수 있을까?”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를 향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개봉한 픽사 영화 ‘소울’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독점 공개됐단 사실이 알려지며 인기는 더 높아졌다. KT, LG유플러스와 제휴 계약을 앞두고 있단 소식에 이르면 오는 6월 출시된단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관심사는 가격이다. 지난해 9월 VPN(가상사설망) 우회를 통한 앱 화면에서 한화 월 9500원이라는 가격이 노출된 후 아직 정확한 가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일본 서비스 가격인 700엔(한화 약 7000원) 수준에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시 한번 ‘디즈니 플러스’가 화제를 모았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독점 공개된 후 지난 20일 국내 개봉한 디즈니·픽사 영화 ‘소울’ 때문이다.
영화 ‘소울’은 27일 개봉 1주일만에 누적관객수 5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전체 예매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메인 화면 |
‘디즈니 플러스’는 마블·디즈니·픽사 콘텐츠를 독점 공개하는 방식으로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마블 시리즈의 첫 드라마 ‘완다·비전’을 시작으로 ‘로키’,(3월) ‘팔콘앤윈터솔져’(5월), ‘호크아이’ 등이 예정돼있다.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성장세는 무섭다. 지난 2019년 11월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역 1년만에 전세계 구독자수 1억명을 모았다. 구독자 2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무섭게 추격 중이다.
국내 출시도 임박했다. 앞서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2일 한국 진출 계획을 공식화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KT와 LG유플러스가 ‘디즈니 플러스’와 제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지만 이르면 6월,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월 이용료는 최소 7000원에서 최대 9500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VPN 우회를 통한 서비스 화면에서 ‘월 9500원’이라는 한화 구독료가 포착된 바 있다. 넷플릭스의 국내 월이용료과 같은 가격이다.
지난해 9월 디즈니플러스 화면에 노출된 원화표시 가격 [출처: 트위터(@TeeDDub), 디즈니플러스 모바일 화면] |
그러나 일각에선 넷플릭스와의 경쟁을 위해 다소 낮은 가격에 출시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6월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 일본 서비스의 월 구독료는 700엔(부가세 제외)이다. 한화로 약 7000원 수준이다.
한편,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디즈니 플러스’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국내 출시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일부는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미국 IP로 우회하는 방식까지 쓰며 디즈니 플러스를 이용한다. 그러나 VPN을 쓴다 하더라도 해외 구글 계정이 필요하고, 인앱결제를 해야만 가능하는 등 제약이 있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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