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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 켜고, 돈 제일 많이 쓴 건 ‘음식배달’…12월 2조 넘었다[언박싱]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폰 켰다하면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모바일 쇼핑에서 음식서비스의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음식배달로 2조원 넘게 썼다

7일 통계청 ‘2020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음식서비스(배달) 거래액이 17조3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78.6% 급증했다. 온라인거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거래액은 16조519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모바일쇼핑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24.5% 증가해 108조6883억원이다. 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모바일쇼핑 거래액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 바로 음식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면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품목이 음식배달이라는 것.

[통계청 제공]

연간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음식서비스가 15.2%로 가장 비중이 높고, 다음으로 음식료품(13.2%), 가전·전자·통신기기(10.5%), 생활용품(9.3%) 등이 뒤를 이었다.

음식서비스 연간 모바일 거래액은 2018년 4조7730억원에서 2019년 9조877억원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16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년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3분기에 4조4636억원이었던 거래액 규모는 4분기에 5조1817억원(잠정)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거래액 하나만 해도 2018년 연간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지난해 12월에는 연말 수요까지 몰리면서 음식서비스 모바일 거래액이 2조1196억원(잠정)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월 1조원대를 기록을 이어온 해당 거래액의 2조원 돌파는 12월이 처음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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