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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발렌타인데이는 ‘가성비’ 상품 인기 [언박싱]
인기 상품 가격 지난해 50% 수준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사진제공=마켓컬리]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설 연휴와 발렌타인데이가 겹친 ‘설렌타인’의 인기 상품은 가성비 초콜릿이었다.

마켓컬리가 14일 올해 발렌타인데이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저가 상품이 예년보다 많이 팔렸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초콜릿 상품들의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동일 기획전 대비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몰티저스’ 초코볼은 30% 할인을 통해 800원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2위인 개당 1300원인 ‘크리스피도넛’ 오리지널 글레이즈드가 차지했다. 3위인 ‘투바이트’ 브라우니의 경우 다른 브라우니 제품의 절반 수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4개입 구성을 갖춘 상품이다.

이처럼 올해 발렌타인데이 기획전에서 가성비를 갖춘 상품의 인기가 높게 나타나는 데에는 이번 발렌타인데이가 설 연휴와 겹친 ‘설렌타인데이’라는 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마켓컬리는 분석했다.

연인 간 선물 외에도 가족, 친척끼리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도 넉넉한 양을 갖춘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켓컬리 검색어 순위를 살펴보면 ‘초콜릿’은 2월 3일 8위를 기록하며 첫 10위권 진입한 데 이어 이후 꾸준히 4위권을 유지하며 우유, 치즈, 요거트, 양파, 두부 등 일상적인 상품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초콜릿 및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높은 관심은 기획전 내 디저트 상품들의 판매량 증가로도 이어지는 추세다. 이번 기획전에서 초콜릿류를 제외한 디저트 상품의 판매량은 지난해 기획전 대비 88% 증가했다. 기획전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16%에서 37%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에는 쿠키, 마카롱, 치즈케이크 등 인기를 얻는 품목도 한정되어 있었지만, 올해는 피낭시에, 마들렌, 펑리수, 카스테라, 웨하스, 롤케이크 등의 가족끼리 디저트로 즐기기 좋은 상품이 고르게 인기를 끄는는 추세다.

마켓컬리는 이번 발렌타인데이가 설 연휴와 겹친 점을 고려해 샛별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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