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초보 주식투자자)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근 MZ(밀레니얼+Z) 세대가 주식시장에 급격히 유입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와 증권업계가 손을 잡고 있다. 보다 더 친숙한 방법으로 ‘주린이’(초보 주식투자자)를 신규고객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계좌(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2만5000원의 티몬 적립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
미래에셋증권의 다이렉트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 고객 전원에게 티몬 적립금 1만원을 지급하고, 프로모션 기간 동안 신규 고객이 해당 계좌로 1만원 이상 국내 및 해외 주식을 거래하면 티몬 적립금 1만5000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4월 5일 티몬데이 당일에는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 적립금 2만원의 특별 혜택을 준다.
티몬은 금융권의 비대면 거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며, 최근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층 개인투자자들도 급증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커머스와 증권가의 맞손 전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몬 관계자는 “금융권의 비대면 계좌개설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이종산업간 협력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티몬을 통해 더욱 많은 젊은층의 소비자들에게 금융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식을 시작하려는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아예 주식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내놨다.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는 ‘삼성전자 주식 증정 프로모션’은 최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구매시 제공된다.
SK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 S21, 갤럭시북 Flex2 등 삼성전자의 최신 인기 상품으로 프로모션을 구성하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특별 혜택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주식 증정은 프로모션 상품 구매 시 구매 건당 1주씩 제공(선착순 300명)하며, 보유하고 있는 기존 SK증권 계좌 또는 신규 SK증권 계좌 개설을 통해 지급받을 수 있다.
NH슈퍼스톡마켓.[NH투자증권 제공] |
요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곳에 주식 슈퍼마켓 콘셉트로 팝업 스토어를 연 증권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쇼핑하듯 주식에 투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 ‘NH슈퍼스톡마켓’을 개설했다. 최근 증권사 신규 고객으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MZ세대가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다.
방문객은 제공받은 휴대전화 기기를 전시된 주식 종목에 비치된 NFC(근거리무선통신) 카드에 태그하는 방식으로 모의투자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모의투자의 주간 수익률 상위 고객 60명에겐 현대백화점 상품을 10만원을 제공한다. 운영기간은 5월 9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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