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간편식 등 거래 늘면서 관련 거래액 급증
파파존스, 도미노피자 등 프랜차이즈 자사앱 강화
[아이클릭아트 제공] |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사앱(App)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통게청 제공] |
3일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약 15조62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4% 올랐다. 이 가운데 음·식료품 거래액 비중이 14.4%로 가장 컸고 음식서비스(13.4%), 가전·전자·통신기기(12.4%)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6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올랐다.
특히 음식서비스(90.3%), 음·식료품(53.1%) 등의 분야에서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의 거래가 많아지면서다. 그 외에 건강·전자·통신기기(65.3.%), 생활용품(34.4%) 거래액도 뛰었다. 전월 대비로는 음·식료품 거래액이 7.8% 늘었다.
온라인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거나 식료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품업계는 자사앱으로 고객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각종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자체 마케팅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확보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 등을 선보일 수 있다.
파파존스 피자가 오는 30일까지 자사앱 신규 고객 대상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파파존스 피자 제공] |
파파존스 피자는 오는 30일까지 자사앱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 주문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사앱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대상 고객은 파파존스 피자 전체 프리미엄 피자 메뉴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 2월 자사앱과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 주문 버튼(배달 주문, 포장 주문) 재배치, 위치기반 주문 기능을 통한 근접 매장 자동 매칭, 도우·사이즈·수량을 한 페이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바로주문 기능 등을 만들었다.
한국 파파존스 관계자는 “올해 고객 의견을 반영한 자사앱 개편을 실시해 앱 주문 및 이용 시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라며 “이번 프로모션으로 신규 고객 증대는 물론, 향후 자사앱을 통해 누적되는 소비 패턴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신제품 출시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 BBQ는 지난해 8월 네고왕 방송 이후 자사앱 가입자가 기존 30만명에서 255만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매출은 37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월 실적을 내기도 했다.
BBQ는 현재 자사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 대상으로 플레이스테이션5 200대를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주간 누적 주문량에 따라 주간 베스트5, 랜덤추천 매주 25인을 선정하고 5주간의 누적 주문량에 따라 파이널 치킨왕 TOP20을 뽑는다. 주간 베스트5와 파이널 치킨왕 TOP20으로 선정된 고객에게는 신청자에 한해 브레이브걸스 친필사인 PS5 스킨을 제공한다.
도미노피자가 1인 피자 카테고리를 론칭했다. [도미노피자 제공] |
도미노피자는 혼자 피자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홈페이지와 앱 상단 메뉴에 1인 피자 카테고리를 열었다. 도미노 클래식 피자를 나폴리 도우 또는 씬 도우로 구성, 가격과 양 모두 1인 가구에 적합하게 만들었다. 배달도 가능하며 특수 매장을 제외한 도미노피자 모든 매장에서 주문 가능하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1인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객들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1인 피자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