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낮 30도…여름맞이 쇼핑 빨라졌다[언박싱]
[롯데하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여름 상품들의 인기가 5월에도 뜨겁다. 지난 4월부터 빨리 온 더위에 여름 대표 상품인 수박과 얼음컵은 매출은 껑충 뛰었고, 에어컨 등 여름가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에어컨 4월부터 인기 시작

1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액은 직전 6일간보다 각각 50%, 60% 증가했다.

기상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비가 온 이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극성수기를 피해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 수 역시 20.9% 늘었다. 이른 더위에 이어 여름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따라 소비자들이 미리 에어컨 장만에 나섰기 때문으로,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도 최근 출시했다.

유통가는 여름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홈쇼핑 업계는 올해 여름 계절가전, 여름 식품을 예년보다 2주 앞당겨 지난달부터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5월 이후 기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3주 차부터 평균기온 20도, 최고기온 25도 이상으로 여름이 전년보다 약 2주 빠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판매 브랜드, 편성을 예년보다 50% 이상 확대하는 등 계절가전 및 여름철 인기 식품 판매를 강화했다.

티몬은 예년보다 일찍 다가올 무더위에 앞서 ‘여름미리준비’ 기획전을 열고 있다. 여름철 필요한 인기 가전, 패션, 바캉스, 다이어트 등의 용품을 미리 특가에 득템할 수 있도록 추천해주는 특별 기획전으로 하나만 사도 무료배송해준다.

11번가는 여름철 샌들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 ‘크록스’의 올여름 시즌 한정판 ‘스마일리 오리지널 클로그’를 1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 11번가는 다가오는 여름철 신발 수요를 겨냥해 16일까지 크록스 브랜드 할인 기획전도 진행한다.

얼음컵, 더 크고 시원하게
[이마트24 제공]

편의점의 여름철 대표상품인 얼음컵의 인기도 4월부터 고공행진중이다. GS25에서 지난 4월 얼음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했다.

특히 기존 ‘아이스컵185g’의 경우 커피와 연관구매가 많지만, 얼음 용량과 컵 크기를 늘린 '아이스큰컵240g'의 경우 탄산음료, 에이드류 상품과 연관 구매되는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다. 지름 70㎜의 구형 얼음 한 개가 투명 컵에 담긴 '빅볼아이스컵'은 주류와 연관 구매가 많았다.

정구민 GS리테일 아이스컵 담당 MD는 “얼음컵 활용법의 다변화 추세와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올해 역대급 얼음컵 매출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무더위로 급증할 얼음컵 소비를 대비해 1000만개 규모의 얼음컵 물량을 확보하고 하루 평균 260만개 규모의 얼음컵 공급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얼음컵 정기권을 선보였던 이마트24는 올해 얼음컵 외에, 여름 시즌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 아이스 즉석커피, 아이스크림, 생수 등으로 정기권 상품을 확대한다.

이마트24 역시 기존 이프레소 아이스컵(180g)과 이프레소 빅아이스컵(230g)에 대용량 얼음컵 선호에 따라 340g 용량의 ‘메가빅 아이스컵’까지 추가해 총 3종의 얼음컵을 운영한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얼음컵 매출을 보면 180g 일반 얼음컵은 올해(1월~4월)는 전년대비 44.5% 증가한데 비해, 230g 빅사이즈 얼음컵은 전년대비 2020년 89.7% 증가, 올해 104.1% 증가했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