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유통가가 추가 마일리지 증정, 에코백 증정 등 친환경 소비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롯데마트 제공] |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근 친환경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유통가가 추가 마일리지 증정, 에코백 증정 등 친환경 소비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특히 친환경 소비는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도 힙(Hip)한 라이프스타일로 여겨지면서 더욱 각광받는 중이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선보인 ‘무라벨 생수’는 출시 이후 매출이 80% 가량 늘었으며, ‘무라벨 대추방울토마토’는 같은 규격의 제품 중 가장 매출이 높았다.
올해 본격적으로 유통업계에서 대세로 떠오른 무라벨 페트병의 인기는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에 올해 환경의 날을 맞아 이벤트는 더욱 다양해졌다.
롯데마트는 3일부터 16일까지 무(無) 플라스틱 캡 세제 ‘무궁화 친환경세제’를 1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같이가요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또 롯데온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착한 소비’ 기획전을 열고 친환경 상품과 사회 공헌 상품, 동물 복지 상품 등을 주제로 19개 협력사의 상품 200여개도 모아서 소개한다.
이마트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인증 상품을 ‘그린카드’ 또는 ‘에코머니’ 로고가 있는 카드로 구매할 시, ‘에코머니’를 기존 대비 10배 적립하는 ‘그린 장보기’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마트는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줍깅(줍다와 조깅의 합성어.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해 추첨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집게와 가방 등 ‘줍깅’ 키트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에서 친환경 상품 구매시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친환경 인증 상품 및 무라벨 생수 등 ‘필(必)환경 기획전’ 행사 상품 1개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최대 5000원)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고, ‘에코 장바구니’ 4종(10만장 한정) 구매 시에는 마일리지 1000점을 추가로 적립해 준다.
최근 친환경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유통가가 추가 마일리지 증정, 에코백 증정 등 친환경 소비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이 전자영수증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조선호텔 침구를 재활용해 만든 에코백과 환경보호를 위한 플로깅백(plogging bag)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신세계백화점 제공] |
신세계백화점은 조선호텔 침구를 재활용한 에코백과 플로깅백을 증정한다. 5만원 이상 구매한 전자영수증 사용 고객이 대상이다. 또 친환경 패션·잡화 브랜드의 ‘에코 패션페어’ 행사를 13일까지 열고, 소방관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VIP 제도’의 대상활동, 혜택기간을 늘려 확대 운영한다.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는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헌 옷 기부, 다회용기·텀블러 사용 등 일상 속 11대 친환경 활동 중 5개 이상에 참여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엔트리 VIP 등급인 ‘그린’ 혜택을 3개월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 총 1100여 명이 VIP 혜택을 받는 등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시작한 ‘에코 패키징 투게더’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지 오픈 테이프’ 사용을 환경의 날을 맞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신세계TV쇼핑은 3일 오전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의류를 만든 비와이엔블랙야크 등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한 기업 상품들을 소개하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CU는 친환경 소비에 관심이 높은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들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그린-액션 캠페인’을 벌인다. [CU제공] |
편의점 CU는 친환경 소비권장 캠페인인 ‘그린-액션 캠페인’을 마련했다. 나의 친환경 소비 지수를 진단하는 ‘그린-액션 레벨 테스트’와 친환경 상품 구매에 동참하는 ‘그린-액션 약속하고 실천하기’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캠페인 응모 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오명란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가치관에 따라 소신있는 소비를 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족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린 컨슈머들의 가치 소비를 돕기 위한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