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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한국 여자단체 금메달…올림픽 사상 9연패 전인미답 대기록 연장
안산-강채영-장민희 흔들림 없는 안정된 경기로 완승
안산, 전날 혼성단체전 금 이어 대회 첫 2관왕 등극
'이번에도 금메달입니다.'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대표팀이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이 종목이 생긴 이후 단 한번도 다른 나라에 금메달을 내주지 않았던 한국.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안산(20) 장민희(22) 강채영(25)이 나선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체 금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이 생긴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9연속 금메달이다. 전날 혼성단체 금메달을 따냈던 안산은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3세트 모두 승리하며 6-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 이탈리아, 준결승 벨라루스를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안산이 첫번째로 나서고 강채영, 장민희가 이어 쏘는 전략으로 나섰다. 첫세트를 1점차로 이기고 2포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상대의 추격을 2점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상대가 첫 세발에서 23점에 그치며 흔들렸고 한국도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마지막 세발을 10-9-9에 꽂으며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처음 채택된 단체전에서 김수녕 왕흐경 윤영숙을 내세워 금메달을 딴 이후 이번 대회까지 9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며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김제덕(17)과 함께 혼성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안산은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오르며 생애 첫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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