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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암 검진, 난소암 검사도 잊지 않고 꼭 받아보세요
난소암은 치료가 늦어지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가, 재발률 역시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란이 많을수록 발병 소지가 커지는데, 40~5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이른바 ‘건강검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이 시기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다양한 검사 편차가 적어 더욱 정확한 검진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매해 가을이면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데, 이에 따라 암 검진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 중에는 20대 이상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검사가 2년에 한 번씩 기본검진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고 있지만, 난소낭종, 자궁내막 등 여성 골반장기에 대한 검사와 이 부분의 암 발생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검사를 간과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특히 난소암은 자궁경부암과 유방암과 함께 3대 여성 암에 속하며, 이중 사망률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간헐적인 복부팽만, 복통, 요통, 빈뇨, 질 분비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난소암을 의심할 정도로 뚜렷하지는 않다. 이러한 이유로, 난소암을 앓고 있는 환자 10명 중 7~8명은 3기 이후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난소암은 치료가 늦어지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가, 재발률 역시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란이 많을수록 발병 소지가 커지는데, 40~5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특히 20대 난소암 환자가 최근 5년간 약 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의사 누구나 시행할 수 있지만, 전문적으로 수련받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정확히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부인과 골반 초음파검사와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난소암 피검사(ROMA)와 같은 혈청학적 검사를 병행해 더욱 꼼꼼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

에펠산부인과의원 고정화 대표원장은 “난소암을 포함한 여성 골반장기 질환은 발견이 어렵지만,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검진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검사 방법이 복잡하거나 크게 부담스럽지 않음으로 산부인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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