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역대 두 번째인 3187명을 기록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위드 코로나’가 정착이 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8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2124명 대비 1063명 증가했고, 전주(10일) 2425명 대비 762명 증가했다. 2주일 전(3일) 2667명 대비 520명 늘었다. 국내 발생은 3163명이고, 해외 유입은 24명이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여주는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02.7명으로, 15일 연속 20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 2295명에 비해 107.7명 늘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 경우에는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각각 단축해 조기에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2545명(서울 1432명, 인천 157명, 경기 956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전국 비중으로는 80.5%다. 서울 확진자 역시 역대 최다인데 직전 기록인 9월 25일 1216명보다도 200명 넘게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3187명(해외 24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1436명(해외 4명), 부산 103명(해외 1명), 대구 56명(해외 2명), 인천 159명(해외 2명), 광주 34명(해외 1명), 대전 46명, 울산 14명, 세종 16명, 경기 964명(해외 8명), 강원 54명(해외 1명), 충북 28명, 충남 71명(해외 1명), 전북 50명, 전남 36명, 경북 26명, 경남 66명, 제주 23명, 검역 5명 등이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최근 2주간 '2482→2342→2247→2224→1758→1715→2425→2520→2368→2324→2418→2005→2124→318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중증 환자는 522명으로, 전날 495명에서 27명 증가해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중증 환자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어섰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365→382→411→405→409→425→460→473→475→485→483→471→495→522명' 순을 보였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2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158명이다. 주간 일평균으로는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11월 누적 사망자는 이제 겨우 보름이 조금 지났지만 309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면 10월 한 달 누적 사망자 수인 368명을 곧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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