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구강유산균이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Microorganisms에 소개됐다.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은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하나로 임플란트 연조직, 즉 잇몸살에 발생하는 염증 병변을 말한다. 잘못된 치아 관리와 세균에 취약한 임플란트 주위조직의 특성이 주된 원인이다. 심각해지면 골소실까지 동반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심은 사람의 50%에서 많게는 90%까지 임플란트 주위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소개된 연구결과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이 임플란트 표면에 증식하는 유해균의 바이오필름 형성에 구강유산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한 논문이다. 시험관내시험(in vitro)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되었다. 사용된 구강유산균 균주는 oraCMU와 oraCMS1이다.
대부분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소재, 티타늄 표면에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진지발리스 등 8종의 구강질환 원인 세균을 배양하며 동시에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을 투입했다. 3일간 배양 후 유해균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를 측정했다. 측정방식은 생균수 측정, 흡광도 측정, qPCR을 이용한 정량 분석, 공초점 레이저 스캐닝 현미경 측정, 주사 전자현미경 측정 등으로 이루어졌다. 평가 결과, 생균수를 측정했을 때 99.95%~99.98%, 흡광도 측정 결과는 86.53%~89.23%, 세균의 DNA를 증폭시켜 측정하는 qPCR 측정에서는 85.57%~97.13%, 공초점 레이저 스캐닝 현미경 측정에서는 82.11%~99.04% 바이오필름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티타늄은 시중에 사용되는 소재와 동일한 조건을 갖기 위해 표면을 절삭가공한 것과 표면을 분사처리 산 부식을 병행한 것을 동일한 조건으로 사용했다.
㈜오라팜 강미선 구강유산균연구소장은 “임플란트 표면에 형성된 8종 유해균 바이오필름에 대한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이다”고 말하고 “구강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유해균 바이오필름 형성 억제가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음 시사하는 것이다. 보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서 인체적용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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