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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챈 저커버그 재단 ‘인종 다양성 네트워크 프로젝트’ 참여
-유전체연구소 박웅양 교수팀, 아시아인종 컨소시엄 참여
-3년간 단일세포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해 한국인 면역 다양성 탐색해 질병 원인 밝힌다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 박웅양 교수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유전체연구소장 박웅양 교수 연구팀이 페이스북 창업자인 저커버그 부부가 설립한 챈 저커버그 재단(CZI, Chan Zuckerberg Initiative)이 지원하는 ‘인종 다양성 네트워크 프로젝트(Ancestry Network)’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챈 저커버그 재단은 2016년부터 인간세포지도(HCA, Human Cell Atlas) 사업을 통해 사람의 모든 인체 조직에서 세포 수준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는 글로벌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인간 세포에 대한 표준화된 오믹스 및 위치정보 지도를 작성하여 인간세포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질병의 발병 기전, 진단, 새로운 치료방법 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인종 다양성 네트워크 프로젝트’는 인간세포지도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로, 다양한 인종에서 단일세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유전적 요인이 질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기 위해 기획됐다. 전 세계 총 31개국에서 참여하는 방대한 규모이며, 박웅양 교수팀은 싱가포르 및 일본 연구진과 함께 아시아 인종에 대한 면역학적 다양성에 대해 연구한다.

박 교수는 “최첨단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을 이용한 면역세포 프로파일링을 통해 인간의 생리 및 병리학을 고해상도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이 건강과 질병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정밀의학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웅양 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밀의료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분석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또 2020년 선정된 복지부 주관 연구중심병원사업 ‘정밀의학 유닛’에서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 책임자도 맡고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으로 유전체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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