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노르웨이의 요헤우가 1위로 골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은 노르웨이에 돌아갔다.

노르웨이의 '철녀' 테레세 요헤우(34)는 5일 중국 허베이성의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스키애슬론 7.5㎞+7.5㎞ 종목에서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끝에 44분13초7로 여유있게 1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첫 7.5㎞구간은 클래식 주법(발을 앞뒤로 곧게 오가는 것)으로, 반환점을 돈 뒤 후반 7.5㎞는 스키를 교체한 뒤 프리스타일주법(스케이트처럼 양발을 45도 방향으로 뻗는 것)으로 달려 시간으로 순위를 가린다.

2010년 밴쿠버 대회 20㎞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요헤우는 2014년 소치에서 30㎞ 프리 은메달, 10㎞ 클래식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41세의 나이로 6번째 올림픽에 나선 이채원이 역주하고 있다.연합

도핑 양성반응으로 2018년 평창 대회에 결장했던 요헤우는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5년과 2019년, 2021년 등 최근 세 차례 세계선수권 15㎞ 스키애슬론 1위를 놓치지 않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나탈리야 네프리야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요헤우에 30.2초 뒤진 2위, 테레사 스타들로베르(오스트리아)가 3위로 들어왔다.

한편 이번 대회까지 통산 6번째 올림픽에 나선 한국 스키애슬론의 개척자 이채원(41)은 역주했지만 61위를 기록하며 길었던 올림픽도전사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