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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뉴는 어디에?” 日언론도 ‘행방불명’ 피겨왕자 찾기 분주
일부매체 “뛰어난 적응력…계획된 스케줄일 것”
하뉴 유즈루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피겨왕자’는 어디에 있을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황제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주인공은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28·일본)다.

이번 대회서 94년 만에 올림픽 피겨 3연패의 대업에 도전하는 그에게 전세계 모든 관심이 집중됐지만, 베이징 현지에 하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 취재진마저 하뉴가 보이지 않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하뉴는 어디에?”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하뉴가 아직 베이징에 나타나지 않고 있어 올림픽 경기 당일에야 링크에 처음 오를 것올 보인다고 했다.

하뉴는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훈련은 오는 8일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앞서 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훈련이었다. 하지만 하뉴는 현장 분위기를 익히는 리허설 무대를 소화하지 않았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하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입국 등 이동 일정과 훈련 과정도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하뉴와 가까운 사이인 차준환은 "선수촌에서 만난 적이 없다. 나도 잘 모른다"고 답했고, 심지어 하뉴의 전담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하뉴가 어딨는지는 모른다"고 고개를 저었다.

닛칸스포츠는 “하뉴는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사흘 전에, 2018년 평창 때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닷새 전에 실전링크에서 적응훈련을 했다”며 “그러나 이번엔 경기 당일 오전에 처음 링크의 얼음을 파악해야 할 것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트렌드 1위가 하뉴일 정도로 베이징에서 하뉴의 행방을 찾는 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스포츠호치는 “하뉴의 조정 능력은 탁월하다. 머리에 그리는 이미지와 실제 몸의 움직임을 연계시키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며 "때문에 실전 당일 연습만으로 빙질 적응이 가능하다. (현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계획된 스케줄인 것이 틀림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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