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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여제 시프린, 알파인 대회전서 충격의 실격 “울지 않겠다”
미케일라 시프린이 7일 베이징 올림픽 알파인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알파인 스키 대회전서 실격을 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7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완주하지 못했다. 레이스 초반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기문을 놓쳐 그대로 탈락이 확정된 것.

알파인 대회전은 시프린이 2018 평창 올림픽서 금메달을 차지한 종목이다. 대회 2연패가 유력했지만 예상치 못한 실수로 허무하게 메달 기회를 날렸다.

시프린은 경기 후 "에지를 줘야 할 타이밍을 살짝 놓쳤다. 이런 경우가 흔하지 않은데 매우 실망스럽다"며 "하지만 이 결과로 울지 않겠다. 우는 것은 에너지 낭비일 뿐"이라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프린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AFP통신 등 외국 주요 언론이 꼽은 '베이징 올림픽 주목할 선수'에 빠지는 적이 거의 없는 스타 선수다.

현역 선수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3승)을 갖고 있으며 2021-2022 시즌에도 여자 알파인 월드컵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평창 알파인 복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메달은 무산됐지만,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시프린은 이번 올림픽서 회전, 활강,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 등 총 5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시프린은 오는 9일 소치 대회 우승 종목인 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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