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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등판한 하뉴…쿼드러프 악셀 뛰다 엉덩방아
피겨스케이팅 경기 전날에야 첫 훈련
베이징 올림픽서 첫 훈련에 참가한 하뉴 유즈루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피겨왕자' 하뉴 유즈루(28·일본)가 드디어 얼음판에 등판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피겨 슈퍼스타 하뉴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 링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가해 약 40분간 연기를 점검했다.

이번 대회서 하뉴가 소화한 첫 훈련이다. 그동안 하뉴는 '행방불명' 설이 나돌 정도로 공식훈련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뉴는 경기일을 불과 이틀 앞둔 6일에야 중국에 입국해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하뉴는 이날 '전인미답의 영역'인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 점프) 훈련에 전념했다. 초고난도 점프 기술을 성공한 선수는 역사상 단 한 명도 없다. 하뉴는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시도했으나 두발로 착지하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했다.

베이징 올림픽서 첫 훈련에 참가한 하뉴 유즈루 [AFP]

그는 이날 훈련서도 여러 차례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했는데 클린 처리를 하지는 못했다. 매번 착지에서 흔들렸다.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하뉴는 이번 올림픽서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만약 하뉴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다면 94년 만의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가능성도 높아진다.

하뉴는 훈련 뒤 기자들과 인터뷰서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이 됐지만, 훈련하면서 풀린 것 같다"라며 "내일 열리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쿼드러플 악셀은 힘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며 "경기에서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8일, 프리스케이팅은 10일 열린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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