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지방흡입 후 음식 중독과 폭식 행동이 평균적으로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365mc네트웍스는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연구팀와 함께 공동 연구한 ‘지방흡입 특화 인지신경학적 비만 행동 치료’의 성과교류회를 지난달 25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비만 환자들의 지방흡입 전후 체형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예측하고,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에 접목할 수 있는 비만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체중, 키,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량 등의 신체 측정자료, 섭식 및 심리적 지표, 그리고 스마트폰 앱(app)으로 측정한 의사결정 지표 등을 측정했다. 이렇게 모은 대규모 자료에 계산모델링/머신러닝 기법 등을 활용해 지방흡입을 받은 연구 참여자들의 체중 유지 및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들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지방흡입 후 체형 만족도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희망 체형과의 높은 간극 ▲절제적 섭식행동 ▲음식중독 ▲정서적 안정성 ▲충동성 관련 의사결정 지표 등이 있었다. 지방흡입 이후 섭식 및 체형에 대한 인식 관련 요인들에서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방흡입 이후 ▲신체 불만족도, ▲음식중독 행동, ▲폭식행동 등이 감소했다.
지방흡입 후 정신건강의 변화도 대체적으로 향상된 결과를 보였는데 ▲우울 ▲대인관계문제 ▲상태불안 ▲특질불안 ▲강박 등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가 나타났다.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는 “지방흡입 수술 이후 개선된 정신건강, 섭식 및 체형에 대한 인식관련 변화가 흥미로웠다”며 “하지만 수술의 효과도 개인별로 차이가 있고 이는 사람들의 신체적, 인지신경학적인 기질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탐색된 요인들을 바탕으로 추후 비만치료에 개별화된 심리적 개입법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인지신경학적 요소는 비만 치료의 효율과 고객 만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고객의 마음건강 및 폭식, 음식 중독 등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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