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바르면 기미 등 색소침착 예방에 도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외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 실내생활과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약해져 있던 피부가 봄 자외선에 노출되면 큰 자극을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봄-여름 자외선 지수가 가을-겨울보다 높고, 봄에는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까지 덜 생성되기 때문에 봄 햇살에 특히 주의 하여야 한다”면서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등 피부 색소 침착과 노화를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조언한다. 일상생활 속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고, 2시간에 한번 씩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출 후 피부가 화끈거리면 한시간 정도 냉찜질을 해주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홍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희대 황재성 교수는 “홍삼을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예방·완화해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알로에는 식약처에서 피부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일본 와카야마 의과대학 피부과학 연구팀에 따르면 30~55세 건강한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알로에 겔 섭취하는 사람 60명, 섭취하지 않은 사람 60명으로 나누어 알로에를 하루 2캡슐(알로에 스테롤 19㎍ 함유)를 12주간 섭취한 후 피부 관련 지표를 측정한 결과 섭취군에서 경피 수분 손실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콜라겐 점수가 증가했다. 알로에스테롤을 소량 섭취해도 피부 장벽 기능과 진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건강한 피부 유지에 기여하여 피부 수분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본 에비스 피부 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건조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도 얼굴 피부수분량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매일 낮에 2~5시간 동안 야외 활동을 하는 30~59세 건강한 남성군군에서도 피부탄력 지수가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식품공학부 최성길 교수는 “학회에 보고된 많은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알로에를 섭취하면 진피 콜라겐 생성 촉진, 피부탄력 증가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평소에 알로에를 꾸준히 섭취하면 얼굴 주름개선 등 건강한 피부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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