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개 진료과목·302병상...소방공무원 건강증진 및 지역의료공백 해소 기대
[사진 왼쪽부터] 이흥교 소방청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국립소방병원의 관리·운영을 위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진료 및 교육·연구를 전담하는 종합병원이다. 혁신도시가 있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4개 센터, 1개 연구소 규모(연면적 3만9755m²)로 건립된다. 진료과목은 19개, 병상은 302개를 갖춰 2025년 6월 개원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서울대병원은 국립소방병원이 소방 의학 발전과 의료 공공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로 소방공무원이 신뢰하는 병원 ▲ 소방 의학 연구와 정책을 선도하는 병원 ▲ 의료 선진화를 견인하는 미래형 병원 ▲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는 병원 등의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방공무원 직무 특수성과 관련된 질환에 대한 교육·연구를 통해 소방 의학 특화 진료 및 정책 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위탁운영과 공공보건의료 경험을 가진 서울대병원은 특화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사각지대인 충북 중부 4군(음성·진천·증평·괴산)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
김연수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건립 추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오랜 기간 긴밀히 협력해 온 서울대병원과 소방청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국립소방병원이 ‘소방공무원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 ‘지역 주민의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서울대병원의 국립소방병원에 대한 그동안의 지원과 위탁 운영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소방청에서도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2020년부터 소방청, 충청북도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소방병원의 운영계획 수립 및 설계 준비 단계 등 건립추진에 긴밀히 협력해왔다. 지난 3월 국립소방병원 관리·운영 위탁운영자 모집에 공모하여, 지난 4월 국립소방병원 위탁 운영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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