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0대, G마켓 이용률 높고
20대는 배송 속도 타연령 대비 민감
퀵커머스 이용 경험 65% 차지
온라인 쇼핑 주 이용 채널 [자료: 메조미디어 2022 업종 분석 리포트]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올해 세대별 온라인 쇼핑 이용 채널 1위는 20대 쿠팡, 30·40대 네이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의 뒤를 잇는 채널로 G마켓이 꼽혔는데, 특히 40대의 이용률이 높았다. 이와 함께 20대는 30·40대 보다 배송 속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배송, 멤버십 혜택 강화 등으로 고객 유치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렸던 이커머스 업계가 쿠팡과 네이버의 ‘2강 체제’로 굳어지며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CJ ENM 자회사인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3월 서울·경기, 5대 광역시 거주 19~49세 6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30대는 온라인 쇼핑 주 이용 채널(복수 응답)에 네이버라고 답한 비중이 73%로 가장 높았다. 20대는 69%, 40대는 64%였다.
이어 쿠팡은 20대(66%)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55%) 보다 11% 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G마켓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대는 40대(44%)로, 20대가 13%에 그친 것과 크게 대비된다.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켓 이용률은 G마켓과 동일한 27%로 11번가, SSG닷컴, 무신사, 마켓컬리, 위메프 보다 높았다.
쿠팡의 직고용 배송인력 ‘쿠팡 친구’ [쿠팡 제공] |
온라인 쇼핑 채널 선택 요인 [자료: 메조미디어 2022 업종 분석 리포트] |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 채널을 선택할 때 가격(38%)과 후기(36%)를 주의 깊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다른 연령에 비해 배송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을 선택하는 이유로 배송 속도(26%)를 꼽은 응답자의 35%가 20대였다. 30대(20%)와 40대(22%) 보다 13~15% 포인트 높은 수치다. 빠른 배송인 로켓배송으로 무장한 쿠팡이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널로 조사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은 모든 연령이 식품과 생필품이었다. 그런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생필품 구매 비중이 높아졌다. 20대의 경우 의류와 잡화 구매 비율(30%)이 30·40대에 비해 10% 포인트 높았다.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 40대는 CJ온스타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플랫폼 경우 20대는 머스트잇, 30·40대는 트렌비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2명 중 1명은 가구·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오늘의집을 이용했고, 당근마켓은 압도적인 이용률(75%)로 20·30·40대가 모두 이용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자 65%가 주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주문하기 위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030대는 B마트, 40대는 쿠팡 이츠마트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dsun@heraldcorp.com